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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새벽. 학가산온천에서의 공포체험.

  • 하미진
  • 2015-07-29 오후 12:09:57
  • 2,429

이른시간이고 너무 경황이 없어  관리책임자를 못 만나고 왔습니다.

너무 분하고 황당하여 글로 남깁니다. 

저같은 경험을 다른 분들이 겪지 않도록 꼭 도와 주십시오.

 

발가벗은 몸으로 어린 아이와 함께 여러사람에게 빙 둘러싸여  손가락질 받은 경험있으세요?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데도 애 데리고 거짓말 하는 뻔뻔한 년으로 몰려 모욕당하고

직원은 여러사람이 항의해서 넌 나가라...식으로 ?겨난 경험 있으세요?

이런 경험 당하시면 어떻하시겠습니까?

제가 창녀 입니까? 전염병자 입니까? 

설사 그렇다 해도 어느누구도 그렇게 할 권리는 없지 않습니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방학을 했는데도 부모 모두 출근을 계속해야 되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에 학가산 온천이 떠올랐습니다. 

수영장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거든요.  나름 기발한 생각이라고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요.
홈페이지에 들어가 알아보니 6시에 문을 열더라구요.
전날 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죠. 출근전까지 시간이 빠듯하니까요.
요즘은 더워서 아침저녁으로 두세번씩 샤워를 하는지라 일어나자마자 씻고 
7시에 아이아빠 밥 차려주고는 얼른 집을 나섰어요,. 한시간 정도는 비데풀에서 물놀이 겸 놀아줄수 있겠다 싶어 노는 시간을 늘이고자 
집에서 모든 준비를 해가지고 갔지요. 샤워까지 포함해서요.
아이는 그곳이 수영장인지 알고 너무 좋아했어요..개학해서 유치원 가면 자랑한다고...ㅠ.ㅠ
출근시간에 ?겨서 때밀고 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기에 목욕바구니도 없이 아이랑 저는 부리나케 비누칠만 하고는 머리부터 물을 뒤집어 썼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오랫동안 씻을 순 없었어요. 머리부터 다 샤워하고 들어가야 하는 건 여러번 혼자 가봐서 알고 있었구요.
그리고 비데풀에 들어갔는데 .
웬걸.... 그 시간에 그곳에는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앉아서 저희를 주시하고 있었어요.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살벌한 것 같았어요.. 아이가 귀엽다고 지켜보는 그런분위기는 절대 아니였죠..
갑자기 아주머니 한분이  다 씻고 들어오라고 멀리서 소리를 지르시데요.. 지나가는 다른 아줌마도 씻고 들어가야지...하며 거드셨어요.. 그래서 집에서 씻고 왔다고 말씀드렸죠. 버스를 타고 간것도 화장을 한것도 아니고 집에서 씻고 바로 온 거라 깨끗하다고 걱정마시라고 그랬더니 자기 무리로 가서 뻔뻔하다.. 거짓말을 대놓고 한다.... 누가 아침에 씻고 목욕하러 오냐? 혀를 차며
굉장히 무안하게 자기들끼리 웅성거리더라구요. 대여섯명이 그러는데 일일이 애 손잡고 가서 해명하기도 그렇고 그냥 참았어요.
그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와... 하지만 벌거벗고 아이랑 있는데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래도 모처럼 수영장 간다고 아이한테 말하고 데려온거라 금방 나갈 수는 없어 이십분만 놀다 가자 싶어
야외탕에 나갔다가 비가와서 다시 들어왔는데 저한테 막 손가락질을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직원이라는 분이 와서 다른사람이 항의한다고 머리까지 샴푸를 다하고 다시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직원이시라니까 말이 통할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제 사정을 일일히 말씀드렸어요. 아이아빠 출근시간부터 순차적으로 제 행적과  방문의 목적까지요.
나는 일부러 아이 물놀이를 시켜주러 아침에 집에서 다 씻고 준비하고 나왔으며 머리는 땀이 나서 아침저녁으로 씻는다.
목욕탕에 와서도 비누칠을 다시 하고 들어왔고, 출근시간이 있어 저기 아줌마들 처럼 느긋하게 다시 씻고 머리감고  할 여유가 없다.
사람을 두고 이렇게 모욕감을 주는데다 내 말도 믿지 않으니 나도 너무 기분이 나쁘다 다 설명했는데...
직원은 여러사람이 항의를 하니 어쩔수 없대요...나가래요... 
비데풀에서 놀아주다가 샤워만 하고 출근할 생각에 가볍게 들어왔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시 씻고 들어오라니요..  그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검사받듯이 다시 씻으라구요?? .몇명은 히죽거리고 있더군요..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그 탕이 꼭 자기들 것 같이 굴었어요.
학가산 새벽반 어머니들  정말 무서워요. 텃세도 그런 텃세가 없고
정말 기분좋게 시작한 아침이 최악의 공포체험이 되었네요..
제 사정을 듣고 중재를 해 주셔야  할 직원분은 오히려 저희를 ?아내시고 제 억울한 사정 한 마디 그쪽 무리에 전달해 주시지 않네요.
안동시에서는.. 그리고 온천관리자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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